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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태풍 북상에 화랑대기 축구대회 개막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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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해 열린 화랑대기 축구대회를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북상 중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 개최식이 취소되고 개막경기가 하루 늦춰지는 등 일정이 변경됐다.

8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초 오는 1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막식을 취소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경기 일정도 하루 늦춰 12일 개막경기를 갖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태풍이 오는 10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수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이뤄졌다.

특히 태풍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을 위해 경기장 내 입간판 등 모든 홍보 시설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또 출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드는 9일부터는 경기장 및 연습구장을 전면 폐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연습구장 폐쇄로 훈련에 차질을 빚게 될 선수단을 위해서는 지역 내 실내 체육시설을 연습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 경주시축구협회는 경기장 시설 관리는 물론, 대회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을 철저히 확인해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전국 학교·클럽 500여 곳에서 약 1만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AI스포츠 중계 시스템이 도입돼 경기장 밖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태풍 북상에 따른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선수안전과 경기장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경주를 방문하시는 선수단과 관계자 분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잘 치르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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