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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역사적 소명”…이재명·이낙연 만찬 회동
“이 대표는 ‘단합’을, 이 전 총리는 ‘혁신’을 강조”
한국갤럽조사결과, 민주당 지지율 29%로 하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회동에는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이 전 대표 측근인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만찬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28일 이 대표와 이 전 총리는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2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 대표 측에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이 전 총리 측에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과 19일 만나기로 했지만 폭우와 수해 복구를 이유로 두 번 미뤘다.

오늘 만남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권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이 전 총리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전 총리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며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성팬덤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막걸리 두 병을 비우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 대표가 이 전 총리의 귀국을 환영하는 의미로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대표가 “총리께서 선거에 애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며 안부를 묻자, 이 전 총리가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이 전 총리 장인상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만났고, 이 전 총리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한 달여 만이다.

이 대표는 ‘단합’을, 이 전 총리는 ‘혁신’을 각각 강조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회동에 앞서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20%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조사한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29%, 정의당 4% 순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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