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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서 바닷가 ‘블랙홀’ 테트라포드에 20대 관광객 추락…무사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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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대원들이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관광객을 구조하기위해 긴 사다리를 이용해 접근하고 있다(울릉119 안전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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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죽음의 블랙홀인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20대 남성이 119에 의해 구조됐다.

잇단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로 방파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경북 포항 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김국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40분쯤 울릉군 북면 현포항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20대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A(27)씨는 타박상등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친구들과 관광차 울릉도에 입도해 현포항에서 연을 날리던중 부주의로 테트라포드 아래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트라포드는 방파제의 일종으로 파도와 바람의 피해를 막아주는 4개의 뿔 모양 콘크리트를 말한다. 보통 높이는 15m, 폭은 35m, 무게가 80t 이상인 것도 있다. 표면은 바닷물의 영향으로 매우 미끄럽다.

이 때문에 관광객이나 낚시객의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테트라포드는 구조적으로 높고 깊기 때문에 잘못 낙상하면 사망에 이른다. 낙상 시 콘크리트 표면에 잡을 만한 장치가 없고, 콘크리트라 충돌 시 충격 또한 크다. 살아남더라도 구조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해양수산 스마트화 추진전략 2.0’을 통해 테트라포드 사고를 줄일 방안을 내놨다. 동작 감지가 가능한CCTV와 가속도계 등 최신 계측 장비를 방파제나 테트라포드 등 사고 위험이 잦은 위험 구역에 설치한다고 했다. 수집된 정보는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원격으로 관제해 비상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김 센터장은 방파제 테트라포드 추락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테트라포드 위를 건널 때에는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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