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관내 3개 대학교 등과 학업장려금 지원 '맞손'
안동시청 전경(안동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에 주소를 둔 지역 대학생들은 내년부터 학업장려금 100만원을 지급받는다.
시는 지역 대학교 재학생들에게 학년당 1회 100만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학업 여건 속에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또 다른 지역 인재를 유입하고 지역 내 인재 유출을 방지해 청년인구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6일 시청 소통실에서 안동시의회, 국립안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와 ‘안동지역대학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 차호철 가톨릭상지대 총장, 권상용 안동과학대 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시와 시의회는‘학업장려금’지원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적극 협력하고, 각 대학교는‘학업장려금’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등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상호 협력한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는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안동지역대학생 8,800명 중 2,400명만이 안동시에 주소를 두고 있고, 나머지 6,400명은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지역대학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은 민선 8기 권기창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지자체와 관내 소재 대학이 공존하며 상생 발전하는 전국 최초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은 “지방이 살려면 지방대학이 살아야 한다”라며 “지역의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기창 시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관내 대학생에게 학업장려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인재 양성 ·취·창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생태계 구축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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