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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5·18묘지 추모제, 금남로 광장 전야제 열린다
난장, 풍물굿, 평화대행진, 총체극 등 ‘역대급’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북 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아이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전야행사가 17일 광주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제가 열린다.

공법단체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는 희생자 제례와 추모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분향 등으로 진행된다.

낮동안은 민주묘지에 전직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이 총출동해 참배하며 추모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께 퇴임 후 처음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참배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팀도 오후 1시께 묘지에 참배한 뒤 금남로에서 오월어머니회를 만날 계획이다.

이밖에도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김재섭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김가람 청년대변인 등이 이날 오후 전야제에 참석한다.

전야제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전야제 총체극 주제는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로,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슬로건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와 직접 맞닿아 있다.

행사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약 3시간에 걸쳐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되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식전행사는 오월시민난장과 민주평화대행진, 5·18정신계승 풍물굿으로 이뤄진다.

오후 1시 금남로에서 펼쳐지는 '오월시민난장'은 다양한 형식으로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자유로운 난장이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으로 구성한 오월의 미래 모임 난장을 포함한 30여개의 난장부스가 설치돼 공연, 체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선보인다.

오월풍물굿은 오후 2시 국립5‧18민주묘지를 시작으로 오후 4시 광주공원, 조선대학교, 수창초교 앞 등 3곳에서 거리공연을 동시에 펼친다.

600여 명의 풍물단으로 구성된 3개 팀은 금남공원으로 집결, 풍물굿을 통해 광주시민의 오월 대동평화정신의 힘을 표현한다.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되는 민주평화대행진에는 광주시장, 자치구청장, 국회의원, 시민과 시민단체, 아시아공동체 각국 대표단, 고려인마을 동포, 북한이탈주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데 역대급 인원이다.

이들은 오월을 상징하고 표현하는 다양한 문구의 플래카드와 피켓, 깃발 등을 휘날리며 시대를 반영하는 구호를 외친다.

전야제 본공연(총체극)은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30분동안 뮤지컬 형식으로 펼쳐진다. 총감독은 박종운 극단 토박이 상임연출이 맡았다.

박 감독은 광주민중항쟁을 주제로 만들어진 민중가요들을 재해석한 오월극 '나와라 오바!' 등 매년 오월 정신을 담은 극을 선보여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전야제에서 역시 다채로운 춤과 무용, 연극, 뮤지컬, 퓨전공연으로 '의향·예향·미향의 도시 광주'를 표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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