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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손질하던 울릉섬 아낙들 의성 마늘밭에서 일손 돕기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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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부모임 울릉군 연합회가 의성군 마늘밭에서 마늘쫑 뽑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농가주부모임 울릉군 연합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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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의성)=김성권 기자]섬마을 아낙네들이 마늘의 고장 경북 의성 들녘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다.

농가주부모임 울릉군 연합회(회장 최강절) 회원들과 농협직원들이 최근 의성금성농협 농산물집하장(금성면 소재)에서 마늘쫑 뽑기 봉사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울릉농협(정종학 조합장)과 의성 금성농협(조합장 조용일)간 상생발전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일손돕기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시간까지 뙤약볕 마늘밭에서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한 채 마늘 쫑을 뽑으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이들은 봉사활동 전날 여객선과 차를 장시간 타고 의성에 도착, 봉사활동후 당일 밤 배로 울릉도로 돌아가는 피곤함도 잊었다.

울릉도에서 포항을 거쳐 실제 이동한 거리가 왕복 500가 훨씬 넘는, 말 그대로 '천리길'이 넘는 곳의 자원봉사 행렬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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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부모임 울릉군 연합회가 의성군 마늘밭에서 마늘쫑 뽑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농가주부모임 울릉군 연합회제공)


울릉도 섬 아낙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천 리 먼길 내륙의 의성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울릉도 산채나, 의성 마늘등 농가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의 적기 수확으로 상품 가격을 제대로 받아야 하는 처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최강철 회장은 오징어 내장 분리 작업과 산채 수확은 그래도 앉아서 하지만 마늘쫑 뽑기 작업은 온종일 서서 하는 것이라 힘은 들었지만 마늘밭이 없는 울릉도에서 처음 경험한 이번 봉사활동이 무엇보다 값지고 보람겹다고 말했다.

조용일 의성금성농협장은 바다건너 멀리 울릉도에서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의성농가를 도와주신 농가주부모임 울릉군 연합회와 울릉농협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금성농협도 이에 보답하는 기회를 꼭 얻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종학 울릉농협장 앞으로도 다른지역 농업 현장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타 조합과의 협력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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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가 '하늘이 내린 보물,의성마늘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의성군 제공)


한편 의성은 마늘 재배면적 전국3,한지형 마늘 생산량은 전국1위를 차지한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마늘은 쪽수가6~10쪽으로 균일하며 즙액이 풍부하고 탄산칼슘 등 각종 무기물 함량이 높아 타 지역 마늘보다 매운맛이 강하고 향이 뛰어나다.

또 살균·항암효과,항혈전 작용 등 약리성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저장성 또한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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