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경북 경산시는 15일 남매지 일원에서 낚시동호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경산시가 주관했다.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블루길과 배스 등 유해 외래어종을 퇴치해 토종 어종을 보호하고 생태계 보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해 외래어종은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최상위의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치어, 새우류를 비롯한 토종 어종을 무분별하게 잡아먹는 등 수중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어 환경부는 블루길, 배스 등을 생태계 유해 어종으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대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이날 대회가 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통해 유해 외래어종을 잡아 내가 사는 경산지역의 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봄의 추억도 낚는 일석이조의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정병철 경산시 경제환경국장은 "대회를 통해 자연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유해 외래어종 퇴치를 통해 토종 어종 보호와 건강한 수중 생태계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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