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을 보고하고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이진복 정무수석과 서승우 행정자치비서관을 차례로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APEC의 관례"라며 "정부의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주가 정상회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라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려야 하는 충분한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 시장은 또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과세 지방세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행안부가 주무부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방위산업체인 풍산금속 경주공장과 연계해 두류공단, 검담공단 등 유휴부지에 신규 방위산업체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경주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역사문화도시라는 상징성과 6기의 원전과 중저준위 방폐장이 있는 도시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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