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산불 현장에 헬기가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다(독자제공)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인근 박달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4일 오전9시께 진화 완료했다.
산불발생 18시간 45분 만이다.
산림 당국은 4일 날이 밝자 헬기 20대와 장비 90대, 인력 940여명을 투입했고 이날 오전 9시께 큰 불길을 잡았다.
영주 박달산과 영지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45분 만에 진화됐다.사진은 야간 진화 모습(경북도 소방본부제공)
이 불로 산림 약 210㏊(축구장 290여개)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주민 68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앞서 불은 전날 오후 2시 15분쯤 박달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해 빠르게 확산했다.
산림 당국은 전날 오후 4시 40분 ‘산불 2단계’를 발령, 오후 8시 30분 ‘산불 3단계’로 격상하고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산림당국은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메마른 날씨로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6일까지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철우 도지사가 영주시 예봉로 (일진휴게매점)에 설치된 지휘본부에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북도 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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