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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시장 침체… 영주시,'나홀로' 집값 상승 이유 알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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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지 모습(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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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구10만의 경북 영주시만 나홀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각종 규제 완화의 수혜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주택 시장 소외가 심화되고 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적은 경북 영주시에선 이례적인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와 중개인들은 영주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영주는 2010년 이후부터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었다. 최근 10년간(2013~2022) 공급 물량은 입주 기준 2783가구로 확인됐다. 2016(1841가구)2020(111가구), 2021(831가구)을 제외한 나머지 해에는 물량이 아예 없었다.

영주시 인구 10만 명 기준으로 볼때 적정 공급량이 연 500가구인 점을 대입하면 적정 수요 대비 공급량이 24%에 불과하다. 그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 수요가 높다는 얘기다.

영주는 최근 분양을 시작한 신축과 준신축급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영주 아이파크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로 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 4.81을 기록했다.

비규제 지역이라 전매제한 없이 계약과 동시에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초까지 영주아이파크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말 영주에서 총 74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는데, 이 중 37%28건이 오는 2025년 입주 예정인 영주아이파크아파트입주권 거래였다.

이 단지 전375가구 모집에 909가구가 신청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2.4 1이였다.

전용면적 84B타입은 최고 경쟁률 4.8 1을 기록하면서 4억원대 초반, 전용면적 673억원대 초반에 실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신축 아파트가 시세를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12월 경북 영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2873만원으로 전월(12809만원)에 비해 소폭 올랐다.

영주 아이파크'는 영주 휴천동 산1-1번지 일원에 지하 4~지상 20층 총 6개동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구성은 아파트 428세대와 1층 근린생활시설이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A,B타입을 중심으로 66, 115등 총 4개 타입의 주거공간으로 선보여진다.

교통망도 다양하게 확보돼 있다. 인근 가흥교차로 이용 시 중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며, 반경 2km 내에KTX중앙선 영주역이 있어 전국 주요 도시로의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영주시 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동산 시장이 지금처럼 침체기에 있을 때는 똘똘한 한 채쏠림 현상이 심하돼 새 아파트가 가격이 형성되거나 오르면 아무래도 구축 아파트들도 덩달아 조금씩 상향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외지인 투자자보다는 지역 내 실수요자들이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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