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예천)=김성권 기자]농촌 빈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60대 절도범이 쇠고랑을 찼다.
15일 경북예천경찰서에 따르면 A(68)씨는 지난 1일 예천 읍내 빈집 2 곳에 침입해 현금과 수표, 귀금속 등 1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A씨는 살인·상습절도 등 전과 11범으로 범행 대상 농가를 사전에 물색해 사람이 없으면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침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물건을 팔아서 생활비를 충당했고,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은 범행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해 두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도주 경로를 추적해 영주시의 한 모텔에 있는 A씨의 은신처를 파악, 잠복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미처 처분하지 못한 300만 원 상당의 상품권, 수표, 현금을 회수하는 한편 도주한 공범 50대 B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김말수 예천경찰서장은 “농촌 빈집털이 절도사건을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피의자를 조기에 검거해 농촌 어르신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예천군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한 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