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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지역 근무지원한 대구의료원 이석환 가정의학과장…섬주민 건강위해 봉사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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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울릉도 근무를 지원한 이석환 가정의학과 과장(울릉군 제공)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우수한 근무 환경과 제대로 된 대우조차 뿌리치고 섬 주민 건강을 위해 울릉군에 근무를 지원한 의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의료원 이석환(61) 가정의학과 과장,

대체로 모두들 도시에서 편한 생활만을 추구하는 현실 속에서 이 과장의 외로움 섬에 대한 근무 지원은 공직이나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 공무원이나 의료진이 오지나 낙도에 배치되면 하나같이 근무를 꺼리거나 빨리 빠져 나오기만을 기대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의료 사각지대로 분류된 울릉도의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의사회보 등에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뽑는 광고를 냈으나 아무도 지원자가 없어 그때마다 실패했다.

하지만 군은 지난해 말까지 9차례에 공고 끝에 전문성을 겸비한 이석환 전문의가 선뜻 섬주민들을 위해 근무지원에 나섰다.

1995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8 여년 간 대구의료원 가정의학과장으로 재직한 그는 "가족들의 염려와 걱정도 있었지만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곳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울릉도 근무를 자원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이 과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정의학과 및 내과 1차 진료와 처방을 병행하며 섬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인술을 베풀고 있어 섬주 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

이 과장은 특히 짧은 근무기간임에도 섬지역의 특수한 의료 환경을 파악하고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일반 건강검진 및 암 검진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권종국 정형외과 전문의 또한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병원 내원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로써 울릉군 보건의료원에는 김영헌 원장을 비롯해 13(공보의 포함)의 전문의가 군민의 건강을 돌보게 됐다.

김영헌 원장은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의 일념으로 내륙의 정주여건을 뒤로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원해주신 이석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앞으로 전 의료원진과 직원들은 전심전력을 다해 친절과 봉사로 지역주민들이 만족해 하는 의료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모시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으나 번번이 실패를 하자 이제 포기하다시피 했으나 뜻밖에도 이 과장이 스스로 근무를 자원해 무척 고마울 뿐이다육지 병원에만 의존하던 우리군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노력을 다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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