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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서체 만든 '석산 진성영 작가' “첫 시집 '섬 시인의 길' 출간 눈길
꽃보다 진한 '삶의 향기' 묻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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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영 작가가 출간한 '섬 시인의 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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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글씨 쓰는 작가로 201912월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에 등극한 석산 진성영 씨가 이번에는 시인 자격으로 생애 14번 째 책이자, 첫 캘리 시집인 '섬 시인의 길'을 출간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수년전 독도 서체를 만든후 자신의 고향인 진도 톳 양식장에 영양공급을 하고난 후 바다에 버려진 유기산 빈통을 수거해'아름다운 독도'를 작품화해 섬 환경을 보호 하면서 남다른 울릉도·독도사랑의 열정을 보여준 장본인이다.

그가 새해들어 전격 출간한' 섬 시인의 길'은 총 70편의 시로 구성됐다. 주된 소재는 습작 시를 보완한 작품을 필두로 귀향 5년 동안 섬(진도 조도군도)에서 보고 느낀 삶의 향기를 더한 작품, 어머니와 함께했던 90여일간 행복했던 추억을 그리움으로 오롯이 물들인 서정성 짙은 시들로 가득 채웠다.

또한, 시 전체를 발묵법(농도의 단계적인 변화를 의미하는데 농담이나 명암이 단계적으로 층을 이뤄 동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뜻함.)을 적용시켜 캘리그래피 영역과 조화를 이루면서 모든 시 내용을 석산체로 완성했다.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학창시절 한번쯤 써봤던 손 글씨의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일반 시집과는 현격한 차이를 두고 있다.

진 작가는 지난 해 동인지 한국미소문학지에 '봄의 속삭임'4편의 시로 공식적인 시인에 등단했다. 글씨 쓰는 작가로는 보기 드물게 5년 동안 총 14권의 책 중에서 무려 13권의 책을 섬 체류기간에 집필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는 35년 전 고등학교 재학 시절 청소년 잡지 주니어 주최로 '에뜨랑제(롯데껌) 시인 상'에 도전해 당당히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내 문학소년으로 활동하며 시인의 꿈을 꾸게 됐다는 진 작가는 "시는 운명처럼 다가왔으나, 1980년대 사회상으로 볼때 시를 써서 밥벌이를 할 수 없다는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시인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지난날을 소회했다.

진 작가는 고교시절에 섰던 100여 편의 시 습작 노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까지 제일 먼저 챙겼죠. 아마 그 습작 시가 캘리 시집을 출간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 시집 '섬 시인의 길'은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24, 부크크, 알라딘, 웅진북센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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