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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 봉암사·대구 동화사'…독특한 일주문 보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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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봉황문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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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문화재청은 '대구 동화사 봉황문','문경 봉암사 봉황문' 일주문등 독특한 사찰 정문과 우복 정경세(1563~1633)가 학문을 닦은 상주 대산루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 사찰 일주문 50여 건을 조사하고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대구 동화사 일주문등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사찰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만 일렬로 서있는 독특한 형식의 문이다.

통상 네 기둥(四柱)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 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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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봉황문 (문화재청 제공)


사찰 일주문이 보물로 지정된 건 2006부산 범어사 조계문이후 두 번째다.

문경 봉암사 봉황문’(聞慶 鳳巖寺 鳳凰門)은 정확한 창건 기록은 없으나, 다른 기록을 통해 1723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일주문 앞쪽에는 희양산봉암사(曦陽山鳳巖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뒤쪽에는 봉황문(鳳凰門)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봉암사 일주문은 단칸 맞배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돼 있다.

대구 동화사 봉황문(大邱 桐華寺 鳳凰門)‘1633(인조 11)에 처음 건립됐고, 1965년에 현 위치로 이건했다. 동화사 봉황문은 단칸 팔작지붕이며 다포식 공포이다. 구조는 주기둥 상부에 비스듬히 부재를 덧댄 형태와 주기둥 옆에 2개의 보조기둥을 세운 형태가 혼합된 형식으로 드문 사례이다.

팔작지붕은 전후좌우 네 면에 지붕이 있고, 좌우 면에 작은 삼각형의 박공이 만들어지는 지붕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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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대산루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에 위치한 대산루(對山樓)우복 정경세(1563~1633)가 낙향한 후 우산리에 들어와 은거하고 학문을 닦은 장소다. 1602년 처음 짓고 1778년에 현재 모습으로 만들어진 누정 겸 서실이다.

정경세는 17세기 영남학파의 전통을 잇는 학자이다. 예학(禮學)에 조예가 깊어 김장생(金長生)과 함께 예학의 대가로 불렸으며, 100여 명의 제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종갓집 학문과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한 이 누정은 조선시대 지방 선비의 학문적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자료다.

중층 누각의 팔작지붕 건물로 배산임수 배치다. 전체 평면구성은 자형으로 남쪽 ㅣ자형 건물은 단층으로 강학공간을 위해, 북쪽 ㅡ자형 건물은 누각으로 휴양, 접객, 독서를 위해 지어진 다목적 공간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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