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
’남선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박남서 영주시장이 A동 2층 식당을 찿아 영주만두를 시식하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 남산선비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시설로 꼽히는 ’남선센터‘가 23일 준공식을 갖고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남산선비지구 도시재생사업 핵심 콘텐츠 사업으로 2020년부터 2년 동안 보상비 포함 13억 원을 투입해 남선센터를 완공했다.
영주시 하망동 효자지구 일원(효자길52)에 자리한 곱작골 마음센터는1층2개동으로 대지면적1145㎡,건축연면적156㎡규모다. A동은 공동작업장,카페,목공작업실,휴게실로 사용된다. B동은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홀(연면적48㎡)로 쓰인다.
남선센터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도시재생대학, 사회적경제교육, 마을관리협동조합 교육 등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또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남산선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화자) 구성하고 국토교통부에 최종인가 승인신청을 마친 상태다.
특히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매주 만두식당을 운영하기 위한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의 홍보를 직접 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업 지속성을 위한 청년 조합원을 모집해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과 함께 공동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어 지난 9월 국토교통부 주최 2022년 도시창조한마당에서 집수리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는 남산선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스스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주민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마을기업 지원사업,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등 타부처 연계사업 등을 연계해 자생적으로 주민들이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화자 이사장은 "4년이라는 시간동안 매주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만두를 빚고 다양한 교육들을 이수했다.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부분들이 부담스럽지만 청년들까지 함께해 도와준다니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물인 남선센터는 지역 주민들이 소득을 창출하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함으로써 쇠퇴해가는 마을에 자생적인 기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