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칠곡)=김병진 기자]한국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칠곡지구에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축제가 경북 칠곡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칠곡군,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제9회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제13회 낙동강 지구전투 전승 기념' 행사를 열었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은 '칠곡,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와 통합해 진행돼 세계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축전 개막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재욱 칠곡군수, 신희현 제2작전사령관, 주한미군관계자, 백남희여사(고 백선엽장군 장녀), 참전용사, 도의원 및 보훈단체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평화의 염원을 담은 풍선 비둘기를 하늘로 날리는 '평화의 일병 비둘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호국평화원정대 입장, 개회선언, 칠곡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쇼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축전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주제뮤지컬 '55일' 공연, 호국로 걷기체험, 제7회 어린이 평화동요제, 낙동 7경 문화한마당 등이 마련됐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한국전쟁의 흐름을 바꾸고 승리의 전환점을 마련한 구국의 현장이었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으로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의 안보를 지키고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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