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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빼세요 방송 듣고 갔다가…포항 침수 지하주차장서 7명 실종 1명사망 “배수·수색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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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경북도 소방본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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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내린 폭우에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에서 7명이 실종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실종자들은 오전 630분쯤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시와 소방당국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물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곳 지하주차장은 물이 가득 찬 상태로 배수율은 10% 정도다.

소방당국은 여전히 만수 중이라 배수 작업을 먼저 한 뒤 구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천읍 B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 내 차량 이동하기 위해 나간 주모(66·)씨가 실종 신고된 지 6시간 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오후 335분쯤 지하주차장 49번과 50번 기둥 사이에서 주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지상으로 옮기기 위해 내려간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의 실종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수색에 나섰지만 변을 막지는 못했다.

이와 별도로 이번 태풍으로 포항과 경주에서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757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1시쯤 경주시 진현동의 한 주택에서는 80대 여성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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