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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공항 건설 채울 거대 수중 콘크리트 구조물 포항서 울릉도로 첫 운반...해경 안전관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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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케이슨'이 19일 포항 영일만항을 떠나 울릉도로 향하고 있다.(포항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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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오는 2025년 울릉도 하늘길을 열기위안 울릉공항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항활주로 건설에 필요한 케이슨 1함이 19일 포항에서 울릉도로 첫 운반됐다.

일명 수중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은 포항 영일만 신항에서 제작하고 있는데 개당 길이가 약 32m, 너비 19.95~32m, 높이는 18~27.5m에 달한다.

무게만 해도 가장 작은 게 8,598,t이고, 가장 큰 것은 16,411t이다.

울릉공항 케이슨은 총 30개가 제작되며, 총 길이 1,200m, 36m의 공항 활주로 바닥을 구성한다. 이날 첫 항해에 오른 케이슨은 무게 8,598t짜리다.

대형 케이슨 운반은 전시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것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울릉간 217km의 해상거리에 예인선으로 시속 4㎞ 끌어야 한다. 해상 파고가 1.5m 로 최소 5일간 유지돼야 이송할 수 있기때문이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이 구조물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옮기는데 최소 1년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포항해경은 부산지방항공청의 요청에 따라 케이슨 운반관련, 종합상황실과 경비함정 감시를 통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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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왼쪽)포항해경 서장이 울릉공항 건설현장으로 향하는 케이슨 운반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해경은 예인선단과 출동 중인 경비함정 간의 통신망을 설정하고 릴레이식 감시 등을 통해 인근 항행 조업어선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다.

김형민 포항해경 서장은 이날 연안구조정에 승선해 처음으로 울릉공항 건설현장으로 향하는 케이슨 운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김서장은 운반 관계자에게 안전작업 및 안전운항을 당부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의 주변해역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포항~울릉 간 운항하는 여객선과 주변을 항행하는 선박들의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항행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유일의 해상 공항으로 총사업비 6651억원이 투입되는 울릉공항은 디엘이앤씨(44%),영진종합건설(15%),삼환기업(7%),고덕종합건설(7%),경우크린텍(6%),백송건설(6%),소노인터내셔널(5%),신흥건설(5%),퐁창건설(5%)등이 공동도급으로 오는2025년 말 개항을 목표로 만들고 있다.

울릉공항에는 1200m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이 조성되며,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다음달쯤 국토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울릉공항건설공사 현장 투어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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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일만신항에 케이슨(수중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장을 만들고 있다(헤럴드 DB)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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