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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봉 여수시장-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충돌’
본회의장서 “그렇게 의사진행 하지마”...“여기가 시장실이냐” 맞고함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과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이 또 다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충돌했다.

15일 여수시와 의회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장에서 답변에 나선 권 시장이 “본안과 관련 없는 질문”이라며 항의하고 일방 퇴장해 한차례 산회됐다.

이날 충돌은 주종섭 시의원이 경도 연륙교 건설과 관련, 시정질문 후 서완석 의원과 이상우 의원의 보충질의 과정에서 권 시장이 발끈하며 문제 삼았다.

서 의원은 보충질의에서 “경도 개발과 연륙교 문제를 광양만권경제청에서 여수시에 협의요청이 온 것으로 안다”며 “경도 사업변경과 레지던스 건립 협의 등의 의견 회신내용을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권 시장은 “아무리 의회 질의라도 별도로 자료 요구를 하면 될 일이지 이 자리에서 보충질의하는 건 아니다”고 항의하는 등 고성이 오갔다.

이후 전 의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권 시장이 “본안과 무관한 질의는 예의가 아니다. 그렇게 의사진행을 하지 말아달라”고 전 의장에 요청했고, 이에 전 의장은 “여기가 시장실이냐, 의회 본회의장이냐”고 맞받았다.

이후 정회를 선언한 시의회는 논평을 내고 “시장께서 관련없는 질문이라는 이유로 답변석을 무단 이석하고 회의 진행에 항의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바른 의사 진행을 요청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를 저지할 방법이 없어서 부득이 자리를 이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수시와 시의회는 지난 7월에도 의회에서 요청한 인물이 아닌 다른 인물을 사무국장으로 발령내자 의회는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신임 사무국장을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등 갈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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