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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복 광양시장, 직권남용 등 경찰조사 받고 귀가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과 부동산투기 의심 혐의를 받아온 정현복(71·사진) 전남광양시장이 13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정도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이날 정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부인과 아들이 소유한 광양읍내 땅에 도로가 개설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시청 공무직에 친·인척이 채용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주변인 진술을 바탕으로 정 시장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이날 변호인과 동행한 정 시장은 경찰에서 대다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앞서 정 시장의 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정 시장 아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올해 3월 정 시장을 상대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해 왔으나, 정 시장이 지병 치료차 병원입원 등을 이유로 출석을 수차례 연기했다.

경찰은 정 시장 가족과 주변인 진술 등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이날 정 시장의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주 중에 정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또는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시장에 대한 잇따른 비위 의혹은 모 방송국에도 제보 돼 이번 주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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