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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콩레이' 강한 비바람에 영주·봉화 사과 피해농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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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장욱현 영주시장이 부석면 태풍 피해 사과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강한 비바람에 경북 영주·봉화 지역에 수확 철을 앞둔 과수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영주시의 사과 주산지인 부석·순흥·단산면 등에서 낙과 피해와 인삼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부석면 임곡·북지·노곡리 등 북부지역에서 피해가 컸다.

7일 시에 따르면 사과낙과 피해는 임곡리 50%, 북지리 및 소천리 30%, 노곡리는 20%로 잠정집계됐다.

부석면 50여 농가에서는 사과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이번 태풍으로 부석면 과수재배지 620가운데 400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부석면의 한 농민은 "봄에는 냉해로 싹도 안 트더니만 여름에는 가물고 이젠 바람에 다 떨어졌다""가을사과는 지금부터가 수확 철인데 다 소용없게 됐다"고 허탈해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6일 오후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부석면 사과 재배농가를 찾아 농민들을 위로하며 빠른 복구지원과 보상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장 시장은 "사과 재해보험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보험사에 요청하고, 복구를 위한 인력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당한 부석·순흥·단산면 일대를 중심으로 태풍피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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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엄태항 봉화군수가 지역의 태풍 피해 사과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봉화군 제공)


봉화군의 사과 낙과 피해도 잇따랐다.

사과 재배농가 많은 물야면, 춘양면, 명호면 지역의 농민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명호면의 한 농민은 올해는 봄 냉해, 이례적인 폭염, 폭우등 연이은 피해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어 살길이 막막하다고 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6일 물야면 개단리, 춘양면 석현리 피해농가를 신속히 방문해 빠른 피해조사와 충분한 보상대책 마련을 약속하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엄 군수는"올해 이상저온, 폭염등의 자연재해로 영농여건이 어려운 가운에도 최선을 다한 농민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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