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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문]벌초때 각종 안전사고는 예방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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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경찰서 경위 박경규


영원히 이어질 것 같던 여름철 그 무더위도 처서를 고비로 한풀 꺾여 잦은 가을비 사이로 선들선들 밀려간다.

해마다 이맘때쯤 주말에는 벌초행렬로 전국도로는 몸살을 하고, 불청객인 벌 쏘임, 예초기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방심하는 사이 불쑥 찾아온다.

매사에 조심 또 조심 안전사고 예방법을 소개한다.

첫째로 예초기 올바른 사용법을 살펴보자.

예초기 사용 전 올바른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하자. 보안경, 무릎보호대, 장갑, 긴 장화 등 안전장구로 몸을 보호하자. 예초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부착하자. 산소주변 돌과 나무, 유리병, 쇠막대를 사전제거하고 작업을 한다. 초보자는 안전한 나이론 커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로 벌 쏘임 대처방법을 알아보자.

지난 2일 전남여수 야산에서 벌초작업 중 벌에 쏘여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9월은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향수, 화장품 등 강한냄새와 밝은 옷은 벌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벌떼의 습격을 받으면 자세를 낮추고 움직임을 적게 하여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으로 피하자.

셋째로 뱀(독사) 물림 사고 예방법을 살펴보면

필자도 어릴 적 중3 여름 방학 때 농촌 부모님 일손을 도와 쇠여물을 하러 우거진 뽕나무밭에서 독사한테 물려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이맘때쯤 독사는 겨울잠 채비를 위해 배를 불리고 바짝 독을 품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목이 긴 장화 소매 긴 옷으로 신체를 보호하며 등산지팡이나 긴 나뭇가지로 풀을 툭툭 쳐서 신호음을 듣고 뱀이 먼저 도망가게 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최대한 몸 움직임을 자제하고 상처부위가 심장 부위보다 낮게 위치하도록 하며 상처부위보다 심장이 위치한 쪽으로 5~10cm정도 위를 묶어 독이 퍼지지 않도록 응급처치 후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야한다.

넷째가 쯔쯔가무시 예방법이다.

초가을 풀밭 진드기 유충에 의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 예방을 위해 긴소매 옷 입어 피부노출을 피하고 풀밭에 눕거나 앉는 행위를 자제해야한다. 야외 활동 후 목욕과 세탁을 하고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한다.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온 한가위를 앞두고 고향으로 조상님 찾아뵙는 뜻깊은 벌초 시 각종 안전사고를 미리 숙지하고 사전에 예방하여 즐겁고 안전한 추석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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