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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사동항 동방파제 4년4개월만에 오는 30일 준공…내년10월 해군·해경부두 건설완료
크루즈 기항 유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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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을 앞둔 울릉도 사동 방파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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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에서 독도까지 군·경 출동시간이 빨라진다.

울릉도 사동항에 해군부두와 해경부두 등을 짓기 위한 사전 공사인 동방파제 건설이 이달 말 완료된다.

해양수산부는 민군복합항만으로 추진 중인 울릉(사동)2단계 개발사업 중 선도사업인 동방파제를 오는 30일 준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영토 수호와 해양안전 강화를 위한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의 하나다.

독도 영토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울릉도에 해군함정이 상시 정박할 수 있고 해경이 중국 불법 어선을 단속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접안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정부 시절부터 추진됐다.

이 사업은 외곽시설인 동방파제를 비롯해 접안시설인 여객부두 1선석, 관공선부두 1선석, 해경부두 1선석, 해군부두 2선석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준공을 앞둔 동방파제는 총사업비 1832억원, 총연장 640m, 수면 밑 24m, 수면 위 14m 높이의 대규모 방파제로, 지난 20142월 첫 삽을 떴다.

동방파제 완공으로 동해의 높은 파랑으로부터 사동항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고, 해경·해군부두 등 접안시설 공사도 적기에 추진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또한 울릉군이 추진중인 15726t급 크루즈 기항 유치에도 탄력을 받게됐다.

군은 울릉도 관광콘텐츠 및 기반시설확충을 위해 오는 202110월 기항을 목표로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의를 진행한다. 선사는 Hapag-Lloyd cruises(탐험 프로그램 전문 크루즈 사) 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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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촬영한 사동항 방파제.사진은 사동 가다물 (왼쪽)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사동항 방파제(헤럴드 자료사진)


이번 공사과정에서 국내 최대규 모의 14000t급 케이슨(속이 빈 상자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포항에서 제작해 장장 210km에 달하는 거리를 해상 운반한 후 성공적으로 거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 10월까지 해군·해경부두 등 접안시설 축조공사가 완료되면 해군·해경 함정이 울릉도에 상시 접안할 수 있고 출동 시간이 단축돼 영토·영해 관리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해군함정이 동해항에서 독도로 출동하려면 4시간 이상 걸리지만, 시설 완공 후에는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1시간 35분 이내로 출동이 가능하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2단계 접안시설이 완공되면 사동항에 5t급 대형 여객선이 상시 접안할 수 있어 포항 등에서 출항한 여객선이 울릉도까지 갔다가 회항하는 사례가 없어질 것"이라며 "2단계 접안시설 공사가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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