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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 해안경비초소 `흉물’ 전락...철거시급
군부대 시설물로 철거 쉽지 않아 지역민·관광객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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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상비경을 자랑하는 북면 현포(평리마을) 일주도로변에 용도폐기된 흉물스런 해안초소가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어 철거가 마땅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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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국민 관광지 울릉도에 용도가 폐기된 해안경비초소가 철거되지 않은 채 흉물로 방치돼 있어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부터 수차례 언론에 지적된 도동의 행남초소와 저동의 촛대암 초소는 이듬해 철거가 완료됐고 이후 섬목,간령, 통구미, 남양, 죽암초소는 자연경관에 걸맞게 신축됐다.

그러나 북면 평리마을 초소는 수년째 일주도로변 해안가에 덩그러니 남아있어 이곳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말썽이 되고 있는 이 초소는 울릉 일주도로 2건설공사 구간에 위치해 있어 군사시설이라는 명분으로 철거가 쉽지 않아 경북도와 울릉군이 1552억 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도로개량사업에도 걸림돌이 돼 도로선형이 곡선으로 변경되는 등 공사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방치된 초소에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쌓여 심한 악취는 물론 외벽 탈색과 각종 시설물 파손으로 관광지 미관을 흐리게 하고 있어 철거가 급선무라는 여론이 팽배하다.

특히 이곳은 등하교 및 저녁시간에 인근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는가 하면 심야시간에는 어두운 곳에서 남녀 청소년들이 낮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여 주민들이 골치를 썩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다보니 곳곳에는 담배꽁초와 과자봉지, 빈병,종이 등이 널브러져 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 마을 리장 서영광 씨는 흉물스런 초소가 아름다운 공암 등 북면 해상비경을 가로막고 있어 관할 북면사무소 와 군청 등을 찾아나서 철거를 건의 했지만 군사시설이이라는 이유로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수년전 신축한 통합초소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 흉물로 전락한 초소를 저렇게 방치하고 있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제 곧 관광시즌이 시작되면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지나갈 때 과연 그들이 울릉도를 얼마나 욕하겠느냐.”울릉군이 직접 나서 빠른 철거를 해야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울릉군 관계자는 경북지방경찰청등 관련기관에 적극 건의해 흉물스럽게 방치된 해안 초소가 하루빨리 철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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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일주도로변에 용도 폐기된 해안초소가 흉물로 전락, 방치돼 있어 철거가 시급한 실정이다.(독자 제공)



ksg@heraldcorp.com

(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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