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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까막눈 어르신 한글공부 종강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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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한 까막눈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운후 아쉬운 종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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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울릉)=김성권 기자]울릉지역 의 까막눈 어르신들이 한글공부를 마치고 시화전을 열어 그동안 배운 실력을 한껏 뽐냈다.

경북 울릉군(군수 최수일)은 지난달
28, 29일 이틀간 남양.현포지역 경로당에서 2017년 성인문해교육 종강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성인문해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저학력 과 비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공예교실을 운영,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종각식에는 지난 9월 개강을 시작으로 3개월간 일주일에 두번씩 공부에 참여한 38명의 어르신들이 뜻깊은 교육 수료증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어렵게 배운 공부의 결실인 시화전과 작품들이 전시돼 가족들이 기쁘 했다.

먼 옛날 굶주린 삶의 애환을 비롯한 그동안 배우지 못한 설움을 떨처 버리고 한글을 배워 만들어낸 시와 공예품에는 어르신들의 말 못할 한많은 삶의 무게가 작품에 그대로 녹아 있었다. 어르신들의 종강식에는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수강생 대표 A(81.)어르신은여자는 글 배워놓으면 시집 못간다는 시절에 태어나 학교 문 앞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여든이 넘어서 시작한 한글공부에 내 이름은 쓸 줄 알아 무척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군은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최 군수는 현 정부가 기초학력 보장을 교육분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은만큼 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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