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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만여명 찾은 '울산조선해양축제' 성황리 폐막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2016 울산조선해양축제가 22일~24일까지 사흘간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울산시민과 동구주민, 전국의 관광객 등 약 46만5천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일산해수욕장을 찾은 가운데 축제 기간중 저녁마다 시원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잇따라 마련되자 관람객들의 호응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축제 첫날 개막공연 ‘Beautiful 동구’를 시작으로 둘째날에는 ‘콘서트 Ocean’이 즐거운 음악과 춤으로 일산해수욕장을 뜨겁게 달구었고, 이어 울산 동구의 상징인 조선과 해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영상을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 옆에 마련한 모래성에 비추는 색다른 방식의 ‘샌드 미디어 파사드 쇼’가 처음으로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모았다.

이어 이날 9시 40분부터 울산조선해양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해상불꽃쇼가 약 20분간 펼쳐졌다. 전국의 사진동호인과 관람객들이 약 1만발의 불꽃이 연출하는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잇따라 플래시를 터트리자 육상의 카메라 플래시와 하늘의 불꽃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일산해수욕장 일대를 낮처럼 환하게 밝히기도 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서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해양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일산해수욕장 모래 슬라이드에서는 23일 물총쏘기 축제인 ‘일산대첩(日山大捷)’이 열렸다. 녹색과 자주색의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8m 높이의 모래 슬라이드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모래밭을 달리면서 신나게 물총싸움을 펼쳤다. 또 커다란 대야를 타고 맨손으로 파도를 헤치면서 바다를 달리는 ‘대야 라이더’가 올해 첫선을 보였으며, 특히 방어잡기대회는 올해 해안가에 가로 40m, 세로 10m의 대형그물을 설치하고 바다속에서 맨손으로 방어를 잡는 방식으로 변경되어 더욱 다이내믹한 행사가 되었다.

울산조선해양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기발한배 콘테스트에서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기발한 상상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가족부 대상에는 동구 서부동 박동원씨가 아이언맨 캐릭터 모양의 배 ‘아이언맨’을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수년째 울산조선해양축제 기발한배 콘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박동원씨는 “올해는 직장동료와 함께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리 준비한 재료가 현장에서 실제로 만들 때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무엇보다 가까운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일반부와 고등부로 나눠 국내외 축구동호회 32팀이 참여한 ‘일산 전국 비치사커 대회’에서는 일반부 1위 ‘광’팀 2위 ‘FS축구도감’팀, 3위 ‘울산40대’팀과 ‘지구방위대 올래’팀(공동수상)이 차지했으며, 고등부는 1위 ‘FC불발’팀 2위 ‘바다의 왕자’팀, 3위 ‘안서형 축구교실’팀과 ‘다정’팀이 수상했다.

그밖에도 얼음으로 배 모양을 조각하는 얼음배 조각대회, 얼음수박화채 무료 시식 행사, 카약 및 요트 무료 시승행사 등이 열렸으며, 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조선산업역사관‘이 일산해수욕장 중앙광장에 전시됐으며, ’현대중공업투어‘ ‘방어진 근대역사 투어’ ‘동구관광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렸다. 특히 동구관광투어에서는 울산대교 전망대와, 8월 본격 운영을 앞둔 소리체험관 등을 둘러보았는데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16 울산조선해양축제는 24일 울산지역 문화예술단체가 마련한 폐막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열띤 성원 덕분에 2016 울산조선해양축제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더 수준 높은 축제를 보여드리기 위해 올해 미디어 파사드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앞으로도 울산조선해양축제를 포함해 다양한 문화 및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동구의 이미지를 높여가겠다. 여러분의 계속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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