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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두바이에서 서울 관광객 유치…市 “중동 관광객, 평균 지출액 높고 체류기간 길어 매력”
K-팝 콘서트, 홍보·체험공간 운영
오세훈 시장, 브랜드쇼에 직접 참여
“서울 매력은 전통과 현대의 공존”
관광 명소, 음식 소개하고 경품 추천
서울시는 6∼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디 아젠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6∼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디 아젠다에서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시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내걸고 중동 현지인들에게 서울 관광의 매력을 어필하는 행사다. K-팝 콘서트, 서울 브랜드쇼, 서울 스타일 팝업부스 등의 홍보·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현지인들을 유혹했다.

콘서트는 K-팝 아이돌 커버댄스 공연과 K-팝 아이돌의 팬 이벤트와 공연 등으로 꾸몄다.

서울 브랜드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서울의 관광 명소와 음식을 소개하고 경품 추천을 진행했다.

그는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은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라며 그 대표적인 장소인 경복궁 근처에서 서울의 멋과 맛을 만끽해보라고 주문했다.

이어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오마이걸, 다국적 혼성그룹 카드(KARD)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홍보·체험 공간에는 뷰티·웰니스·의료·푸드·브랜드 등 서울을 대표하는 5개 분야 체험관이 마련됐다.

뷰티존에서는 장식 스티커와 한국 화장품을 활용해 K-뷰티 메이크업을 받도록 했다. 매듭 팔찌를 만드는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미디어 아트월과 ASMR로 꾸며진 웰니스존에서는 서울 피크닉 체험을 선보였다.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책읽는 서울광장’과 유사하게 수십 개의 빈백(푹신한 의자)을 배치해 현지인들을 맞이했다.

의료존에서는 스트레스 지수나 피부 노화 상태를 측정하는 체험 공간이 인기를 끌었다. 푸드존에서는 약과, 오미자 아이스티 등 서울을 대표하는 다양한 디저트가 등장했다. 음식은 이슬람교를 믿는 현지인들에게 거부감이 없는 할랄 인증을 마친 제품들로 준비했다.

브랜드 존에서는 마그넷, 소반, 달고나 등 다양한 서울 굿즈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굿즈가 한국에 여행 온 관광객들이 반드시 사야 하는 필수 기념품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체험관 한쪽에는 한강을 건너는 지하철 풍경 등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배경을 적용한 포토 스튜디오를 꾸몄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관광객은 약 20만명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1.8% 수준이다.

이들 규모는 적은 편이나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700달러(약 230만원)에 달하고 열흘 이상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매력적인 틈새시장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시에 따르면 UAE는 2022년 이후 ‘한류 고성장 그룹’에 진입해 올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한류 호감도 5위 안에 드는 등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나라로 분류된다.

시는 저가 덤핑 관광패키지로 서울을 찾는 과거 여행 형태를 벗어나 부유한 해외 여행객들이 장기간 체류하며 많은 돈을 쓰는 고가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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