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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 몽골에 ‘온돌난방’ 전파한다
현지 훈누구렌건설과 사업추진 협약
‘카본보드 온돌’ 제품 개발·생산·판매
서울 마곡동 귀뚜라미 냉난방기술연구소에서 최근 몽골 훈누구렌건설과 한국식 온돌난방 자재 공급 관련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어용바타르 작닥 주한 몽골대사(왼쪽)와 어르길 바산쿠우 훈누구렌건설 대표가 '카본보드 온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귀뚜라미 제공]

몽골 전통가옥 게르에 한국식 ‘온돌난방’ 문화가 전파된다. 수도 울란바토르 주변 게르촌은 석탄난방으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난방기업 귀뚜라미(대표 김학수)는 몽골 훈누구렌건설(대표 어르길 바산쿠우)과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몽골 현지에 맞는 ‘귀뚜라미 카본보드 온돌’ 제품을 개발해 보급한다. 생산·영업망 구축 및 서비스교육도 함께 하기로 했다.

몽골의 주거환경은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현대식 주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외곽에는 게르로 형성된 집단주거지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다.

게르의 특성상 보일러 난방이 불가능하고, 석탄을 주 연료로 사용한다. 이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카본보드 온돌은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난방자재다. 특허 기술인 카본발열망에서 방출하는 원적외선 복사열을 통해 난방한다. 유해전자파 걱정이 없으며, 온도 과열방지 장치를 장착해 화재로부터도 안전한 게 특징이다.

이밖에 시공이 간편하고 다양한 공간과 인테리어에 맞춤설치가 가능해 게르에 적합한 난방 방식이다. 크기에 맞춰 재단해 조립·시공할 수 있다. 해체 후 재사용하거나 이전 설치도 가능하다.

귀뚜라미는 현지에서 친환경 카본보드 온돌난방 공급에 주력한다. 동시에 몽골 정부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각종 국책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카본보드 공급으로 만성적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게르 주민들의 난방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우리의 온돌난방 문화의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거주지별 특성에 맞는 난방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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