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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바닥 찍고 상승’ 아모레퍼시픽, 1분기 호실적에 52주 신고가
전날 1분기 실적 시장 전망 상회
오전 9시 30분 주가 6%대 급등
장중 17만원 터치 52주 신고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낸 영향으로 30일 장 초반 급등세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6.22% 오른 16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7만원까지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급등은 전날 발표한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2% 내린 9115억원, 영업이익은 12.9% 오른 7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509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바닥을 찍은 화장품 업계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주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58% 매출 증가를 이루는 등 유럽·중동(EMEA), 일본에서도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316억원을 기록했다”며 “미국에서 라네즈 신제품을 출시해 도매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에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법인 적자 폭도 예상보다 적다며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수요 회복으로 중국 내 아모레퍼시픽의 프로모션비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소비자가 보유한 화장품 재고 감소에 따른 수요 회복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화장품 사업부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게 가져갈 것을 권고한다. 2분기는 계절적 특성상 면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감소, 국내 화장품 사업부 수익성이 1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2분기 중국 법인 적자는 약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 기타 아세안과 북미·유럽, 코스알엑스의견조한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가별 체질 구조 개선, 유통 채널 다변화 작업의 효율이 높아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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