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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오피스 공실률 하락에 ‘안정적 흐름’… 수도권 오피스 수요 확산 조짐까지

-전국 오피스 공실률 전분기대비 하락… 23년 4Q 8.8%에서 24년 1Q 8.6%로
-서울 주요 업무단지 수요 몰리며 임대료 상승… 중심 주변 및 수도권으로 수요 확산


오피스 공실률이 전국적으로 하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주요 업무단지 중심으로 몰렸던 오피스 수요가 수도권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지역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8.8%에서 올해 1분기 8.6%로 0.2%p 감소했다. 수요가 몰려있는 서울은 5.5%에서 5.4%로 0.1%p 줄었다.

전국 오피스 공실률이 줄어든 이유는 주요 업무단지에 집중됐던 오피스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남대로, 논현역, 테헤란로, 여의도 등 주요 업무단지의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주변 지역 공실률이 감소하면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남대로 5.1%에서 7.4%로 ▲테헤란로 3.6%에서 3.9%로 ▲논현역 2.9%에서 3.5% ▲여의도 2.7%에서 3.1%로 소폭 올랐다. 반면 강남 중심 인근에서는 ▲남부터미널역 주변이 7.5%에서 7.2%로 줄었다. 여의도 주변 지역으로는 ▲당산이 10.4%에서 7.9%로 ▲영등포역 12.9%에서 11.1%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피스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주요 업무단지로 수요가 몰림과 동시에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높은 임대료 덕에 주변 지역 오피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서울 전체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지난해 4분기 102.47에서 올해 1분기 103.84로 1.33% 상승했다.

오피스 수요 확산세가 수도권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지역별 건축물거래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의 상업업무용 건물거래량은 지난해 12월 3590건에서 올해 1월 3828건으로 6.63%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오피스는 광역교통망이 중요하게 작용하면서 최근 쿼드러플 역세권이 기대되는 시흥시청역 일대 장현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청역을 중심으로 서해선을 비롯해 신안산선, 월판선 개통이 예정되면서 수도권 주요 업무단지를 잇는 수도권 서남부 교통허브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해선 연장개통으로 대곡역(3호선, 경의선, GTX-A 예정), 김포공항역(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원종역(대장~홍대선 예정),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GTX-B 예정), 초지역(수인분당선, 4호선) 등 타 지하철 노선과의 환승역이 많아져 기존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더 나아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시를 비롯한 경기 서남권과 출퇴근 메인허브인 여의도와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안산선 개통으로 시흥시청역부터 여의도까지는 약 25분 내외로 소요된다.

월판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쪽으로는 수인선과 연결해 인천 송도바이오 클러스터를, 동쪽으로는 판교 IT밸리 등 수도권 주요 업무단지와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지만, 주요 업무단지의 임대료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역교통망 발달로 시흥시와 같은 수도권 거점도시의 오피스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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