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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경영진, 작년 보너스 늘어…“중장기 성과 반영”
“중장기 성과급에 중점”…보수총액은 감소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쿠팡 경영진이 전년보다 최대 3배 많은 보너스를 받았다. 근속 보상 등 중장기 성과가 포함된 결과다.

30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공시한 ‘연차 보고서(annaul report)’에 따르면 강한승 대표는 지난해 113만 달러(약 15억5000만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2022년 64만 달러보다 76.6% 오른 수준이다. 강 대표는 한국 쿠팡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거라브 아난드(Gaurav Anan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50만 달러)보다 세 배 늘어난 15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았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최고행정책임자(CAO)의 보너스는 85만 달러로 전년(35만 달러)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보너스를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쿠팡은 보고서에서 “보너스에는 근속 보상(리텐션 어워즈)이 포함된다”며 “임직원에게 중장기 성과급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영진의 전체 보수총액은 모두 줄었다. 주식 보유에 따른 보상액이 줄면서다. 강한석 대표의 보수 총액은 2022년 678만 달러에서 지난해 308만 달러로 절반 넘게 줄었다. 거라브 아난드 CFO와 해롤드 로저스 CAO 또한 같은 기간 967만 달러에서 252만 달러, 691만 달러에서 530만 달러로 감소했다. 김범석 의장은 기타 보상이 줄면서 보수총액이 193만 달러에서 173만 달러로 줄었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액 31조8298억원, 영업이익 617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 정통 유통 강자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을 모두 앞질렀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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