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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산업단지 ‘디지털 산업환경 조성’ 사업 주목
기술·제조·디지털전환·저탄소 관련 애로해소
창업기업의 기술 상품화·공정혁신 가상 분석
산업단지공단, 3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술·제조·디지털전환·저탄소 관련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해주는 인프라가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서 운영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사진)은 4, 5년 전부터 ‘디지털 산업환경 조성사업’을 산단별로 실시해 왔다.

기업들이 가상공간에서 신제품을 개발, 제품용 소재의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가 창원·구미 등 5개 국가산업단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센터는 신제품 개발과 소재의 적합성 확인 등을 사전에 데이터화해 가상공간에서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또 창업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과 생산능력을 보유한 제조업체를 연결해주는 ‘제조거래센터’도 구축했다. 창업기업의 기술 상품화를 도와준다. 일례로, 창원국가산단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실내자전거를 개발하고 특허를 보유한 한 기업의 생산활동을 지원했다. 설계도를 분석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물색, 찾아줬다. 전기시스템은 경남 함안군 소재 기업을 이어줬고, 자가발전기 생산은 구미산단에 위치한 기업과 협업을 제안했다. 세 기업은 협업을 통해 품질을 고도화, 올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산단 입주기업들의 ‘저탄소·안전생태계’ 조성도 돕는다. 탄소규제에 대응하고 제조공정에서 발생되는 탄소저감을 위해 에너지데이터 계측·제어시스템을 총 795개 사에 공급했다. 이를 통해 에너사용량을 예측하고 절감하는 방안은 제시해 온실가스 4300t을 저감시켰다.

안전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산단 내 화재지역, 유해화학물질 유출 우려 장소 등 고위험 지역 6개소를 ‘특별안전구역’으로 지정했다. CCTV와 디지털 안전장비로 집중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고발생이 예측되면 위험징후를 알려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발생 경우 소방 등 대응기관에 출동정보를 제공한다. 근로자의 대피를 알리는 시스템도 구현했다.

이밖에 산업단지공단과 거래 중인 협력기업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을 인정, 협력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과공유제와 협력이익공유제를 도입했다.

산업단지공단은 동반성장을 향한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장관표창, 2021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 ‘2023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산업단지공단은 지난해 동반성장 비전으로 ‘산업단지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및 규제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실현 전략으로 ▷디지털 산업환경 조성 ▷저탄소·안전생태계 조성 ▷민간주도 투자환경 조성 ▷현장중심 기업지원을 설정해 추진 중이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시대변화에 맞춰 동반성장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겠다.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인프라 구축, 무탄소 전환 지원, 안전한 환경제공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헤럴드경제-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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