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이마트에 노브랜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마트는 PB(자체 브랜드) ‘노브랜드’의 편의점 이마트24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주부터 ‘노브랜드앤24(No Brandⓝ24)’라는 브랜드의 10여 개 제품이 이마트24 20여 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편의점 주고객층인 1∼2인 가구 수요에 맞춰 용량을 줄인 제품이다.

노브랜드 나쵸칩은 용량이 155ｇ인데, 노브랜드앤24 나쵸칩의 경우 70ｇ으로 절반 이하다. 가격도 낮췄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이마트24 일부 점포에서 노브랜드 제품을 시범 판매한 결과 일부 매출 효과가 나타나 편의점 전용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이마트24 50여 개 점포에서 이마트 노브랜드 상품을 그대로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한채양 대표 취임 이후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와 슈퍼마켓 체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의 통합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비상장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합병을 의결했다. 경영 자원을 통합해 상품 매입과 물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토대로 올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23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노브랜드앤24 품목을 더 확대해 이마트24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