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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 결제전쟁 시작
카카오페이, 결제금액 0.5% 적립
네이버페이, 카드결제 포인트혜택

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제로페이와 연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오프라인 결제 경쟁에 나섰다. 1년 전부터 삼성페이와 손을 잡은 네이버페이를 향한 추격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해 4월 먼저 삼성페이와의 연동을 시작한 네이버페이는 1년 만에 결제액이 196% 성장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에 후발주자인 카카오페이는 삼성의 갤럭시 휴대폰 사용자만 쓸 수 있는 삼성페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이폰 사용자도 이용 가능한 제로페이와 손을 잡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간편결제의 양대산맥인 두 페이가 모두 오프라인 결제에 적극 뛰어든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앱 사용 편리성과 포인트 혜택 등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삼성페이·제로페이와 연동을 시작했다. 이제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결제창에 접속하면 ‘삼성페이’ 탭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제로페이 사용 가능 가맹점에서도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진행된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를 기념해 결제금액의 0.5%를 카카오페이머니로 월 최대 3만원까지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는 대규모 프로모션이 있을 예정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먼저 연동을 시작한 네이버페이와 비교하면 삼성페이 결제 기능만 두고 봤을 때 결제창을 켜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앱에 접속하면 바로 삼성페이 결제 화면이 뜨고, 카카오페이는 앱 접속 후 ‘결제하기’ 탭을 누른 뒤 삼성페이 결제 화면에 들어가 값을 지불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포인트 혜택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로 충전해 결제한 금액의 0.5%를 카카오페이머니로 적립해주고, 네이버페이는 어떤 카드로 결제하더라도 ‘랜덤 포인트 뽑기’ 혜택으로 1원부터 최대 2만원까지 금액을 네이버페이포인트로 쌓아준다.

포용성 측면에선 아이폰 유저를 겨냥한 서비스를 내놓은 카카오페이가 인기를 끌지도 관심이 몰린다. 스마트폰 앱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은행 계좌나 카드를 연동해 결제해야 하는 페이앱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이폰의 애플페이가 한국에 처음 상륙했을 당시에도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현대카드 카드 추천 목록을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양사는 본격적인 오프라인 결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52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한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를 올해 주요 과제로 삼은 바 있다. 네이버페이 또한 지난해 삼성페이와 연동을 통해 현장결제액이 196% 증가해 효과를 톡톡히 봤고, 올해도 오프라인 결제 이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문혜현 기자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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