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오른쪽 두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중동발 불확실성이 우리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차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최근 이스라엘-이란 사태로 인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세계 정치·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외경제자문회의는 최근 급증하는 전 세계 불확실성에 대응해 우리의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도입한 비상설 회의체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현도 서강대 교수,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성일광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중동 지역 상황의 향후 전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사태는 이스라엘-하마스간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란간 직접 충돌이 벌어지며 세계경제에도 매우 큰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면밀한 동향파악과 영향 등에 대한 점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사태 진행상황과 시장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에서 밀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