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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서울 5선 중진 권영세 “당권 도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누가 키를 잡느냐보다 어떤 개선할지 심각한 고민 있어야”
새 尹비서실장 정진석 호평…차기 총리 인선 5월 말 전망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4·10 총선 5선 고지에 오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울 용산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3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여권 내 ‘수도권 당대표론’과 관련해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누가 국민의힘을 이끌어가느냐도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이 민심으로부터 이렇게 처참하게 외면받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지, 우리가 뭘 잘못했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와, 어떤 정답을 추출해서 그 방향으로 가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참패 이후 당 내에서 쇄신 요구가 거세진 상황에 대해서는 “아주 준열한 지적”이라며 공감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5선에 오른 윤상현 의원이 최근 연속 세미나를 열어 “우리가 이 당의 중앙을 폭파해야 한다는 심정을 가지고 뛸 때 길이 열린다”고 한 것과 관련해 권 의원은 “당원이라든지, 풀뿌리에서부터 시작해서 국민의힘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걸 지적한 거라고 보는데 일리 있는 얘기”라고 두둔했다.

권 의원은 “누가 지금 키를 잡느냐보다도, 어떤 방향으로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 부분에 대한, 이번에는 좀 심각한 고민들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백서를 언급했다. 그는 “(백서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어떤 그룹들, 어떤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 당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듣느냐 이런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서 우리 당의 패배 원인에 대해서 제대로 된 분석이 백서에 담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 의원은 전날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정진석 의원에 대해 “노련하다”며 “단순히 경험만 많은 게 아니라, 그 경험에는 어떤 때는 이게 소통이 더 필요하고, 특히 소통도 어떤 때는 여당과의 소통, 어떤 때는 야당과의 소통 혹은 동시적인 소통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호평했다.

총선 이후 국무총리 등 주요 인선 문제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진 권 의원은 “만났다기보다는 뭐 소통은 가끔씩 한다”며 “대체로 (특정)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어떤 식의 인물, 어떤 종류의 특징을 가진 인물들이 필요하겠다 이런 부분에 대해 편하게 얘기를 좀 나눴다”고 했다.

권 의원은 자신이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된 것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얘기하면 제가 ‘낭설’이라고 표현한 건 제가 제안을 받은 게 없다는 얘기”라며 “청문회도 새 국회랑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5월 말 정도까지 시간을 두고 숙고해서 지명을 하실 것이라 본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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