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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있는 시민이 ESG 주체...세계흐름 선도해야”
ESG선도 대한민국의정회 출범식
김재홍 전 의원 “ESG는 새 시대사조
깬 시민이 지역·국가 수준 좌우할 것”
김재홍 전 의원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SG선도 대한민국 의정회 출범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환경감시운동 시민단체들이 ‘ESG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정회(이하 의정회)’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ESG를 꽃피우는 중심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일성을 밝혔다.

대한민국의정회 창립준비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의정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김재홍 전 국회의원(서울미디어대학원대 석좌교수·전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구촌의 새로운 시대사조로 자리잡은 ESG 정신에 비춰볼 때 한국의 지방소멸 현상은 더욱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운을 뗐다.

김 전 의원은 의정회 출범 이유가 대한민국의 ESG 발전 수준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좌우한다는 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를 막고 지속가능한 국가균형발전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은 ESG 정신과 그 가이드라인 속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각 지역마다 경제산업, 교육 인간개발, 문화예술, 그리고 IT 기술진보를 움직이는 주체는 손으로 꼽을 만큼 뻔하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과 대학을 빼고는 논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지역주민은 ESG의 수혜자이면서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ESG 주체라는 지위를 갖는다”며 “깬 시민들이 ESG 가치들을 각종 선거에 투표자로서 반영할 때 한국 ESG의 수준이 획기적으로 제고되고 실질적 사회개혁이 이루어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세계 ESG는 뛰는데 한국 ESG는 느림보 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상장기업의 ESG 정보 제공을 2030년부터 계획하는 것이나, 21대 국회가 각 상임위원회의 관련법 개정안 심의에서 구속력을 갖지 못한 권고 규정으로 바꾼 것은 친기업 정책이 아니라 ESG 수준을 저하시켜 장기적으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불리하게 조장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ESG 시대에서 대한민국 ESG의정회의 사명은 앞서 말한 깬 시민을 추동해 나아가는 일”이라며 “깬 시민들이 새로운 시대사조로서 ESG를 읽어내고,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대학이라는 ESG 주체가 임무를 수행하도록 요구하고 감시하는 전국적 국민운동에 나서게 하는 촉매 역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를 기피하고 위장하는 그린 워시(Green Wash)를 일소하고, 사회적 그린 스완(Green Swan) 운동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시에 깬 시민들 자체가 ESG의 주체로서 친환경 일생생활 실천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서정열 의정회 창립준비위원장 인사말을 통해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지구촌 ESG 물결을 우리가 이끌어 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정대철 헌정회장과 유경현 전 헌정회장은 격려사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만채 ESG세계교육포럼 대표는 축사를 전했다. 양근혁 기자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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