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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청장, 창원·사천 방문해 항공우주분야 중장기 계획 논의
산·학·연 전문가, 국방·항공산업 중장기 계획 수립 촉구
정부 ‘고비용·전략기술’…기업 ‘민군겸용 품목’ 투자해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15~16일 경상남도 창원시와 사천시에 있는 항공우주분야 전문기업과 협력기업 등을 방문해 국방항공산업 중장기 계획을 논의했다.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열린 항공엔진 1만대 출하식에 참석한 석종건 방사청장(왼쪽 6번째).[방사청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15~16일 이틀간 경상남도 창원시와 사천시에 있는 항공우주분야 전문기업과 협력기업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소통간담회인 제2회 다파고2.0을 개최하고 국방·항공산업 중장기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방위사업청과 소요군, 경상남도,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창원대학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방·항공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유·무인복합체계와 인공지능, 스텔스 등 최첨단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비용, 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기업은 민군겸용과 수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투자하는 등 투트랙(Two-Track)전략을 논의했다.

산·학·연 전문가들은 다국적 정부와 기업의 협력, 유연한 생산시스템 구축, 정부 주도의 수출국 대상 홍보 마케팅 등 국방·항공산업 중장기 계획의 수립과 정부의 지속가능한 정책수립,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석종건 청장은 15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항공엔진 1만대 출고 기념행사에 참석했고, 지난 2022년 방산 혁신기업으로 지정된 영풍전자를 방문해 국방·항공전자 연구개발 시설과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류하열 영풍전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항공산업의 경우 첨단 기술 개발에 많은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적시에 예산과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며 방사청이 추진하는 금융지원과 이차보전사업 등의 확대를 건의했다.

석 청장은 이에 “올해 방위산업 이차보전 융자사업에 약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방위산업 이차보전 융자사업은 방사청이 지난 2007년부터 17년간 추진해 온 사업으로 방산 관련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시중은행을 통해 융자하고 일정 이율의 이자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15~16일 경상남도 창원시와 사천시에 있는 항공우주분야 전문기업과 협력기업 등을 방문해 국방항공산업 중장기 계획을 논의했다. [방사청 제공]

16일에는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요 협력기업인 ㈜율곡을 방문해 항공기 구조물 생산라인과 관련 시험시설 등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위호철 ㈜율곡 대표는 “민간 항공기업이 자유롭게 국방·항공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민간 기업도 방위산업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제언했고, 석 청장은 “방위사업 관련 정책·제도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의견수렴을 통해 규제개혁을 위한 노력을 상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방사청은 “다파고 2.0 현장 간담회는 앞으로 기존 무기체계를 직접 개발, 생산하는 방산기업뿐 아니라 우주, 드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는 혁신기업과 방산기업의 협력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방위산업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15~16일 경상남도 창원시와 사천시에 있는 항공우주분야 전문기업과 협력기업 등을 방문해 국방항공산업 중장기 계획을 논의했다. [방사청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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