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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50주년 날, 이웃돕기 2억원 쾌척한 노부부 화제
강무현-박영애 부부 10년간 모은 돈
서울사랑의열매 기탁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평소에도 교육기부, 색소폰연주 재능기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0년간 모은 2억원을 결혼 50주년 기념으로 어려운이웃 돕기에 써달라는 노부부가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11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강무현·박영애 부부는 금혼식 기념으로 2억원을 기부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부부 회원으로 가입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무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박영애 아너 소사이어어티 회원, 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기부금 전달식을 가진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기부금은 강무현·박영애 부부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10년여간 저축하고 헌신하는 생활을 통해 모은 성실함과 사랑나눔의 열매이다.

강무현 회원은 지역 내 청소년들의 교육 증진에 힘써왔으며 또한 본인의 취미인 색소폰 연주를 재능기부로 다양한 자선행사에서 공연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왔다.

이날 가입식에서 강무현 회원은 “아내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씩 모아보자 했던 그 날로부터 10년이 지났다”라며 “그 10년이 우리 부부에게 얼마나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우리 부부가 차곡차곡 모은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함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영애 회원은 “기부 상담을 하기 전 날 밤이 생각난다”며 “나눔의 결실이 맺힌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돌이켜 보면 나눔은 나의 삶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나눔을 에너지 삼아 삶을 채워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 사랑의열매 신혜영 사무처장은 “10여년간 봉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모아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여 강무현·박영애 회원의 나눔의 결실이 빛이 나도록 서울 사랑의열매도 노력하겠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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