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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잊었던 명소, 검색 줄어 ‘알뜰여행지’ 된 3곳[함영훈의 멋·맛·쉼]
신흥명소 득세로, “아 맞다” 스테디셀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러 관광도시 중 이미 오래전부터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들의 핵심전략은 ‘기억과 추억 끌어내기’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점잖은 문화를 가진 지역은 그래서 우리 여행자의 뇌리에 잠시 벗어날 때가 있다.

올해 4월1일~12월 31일 중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호텔스컴바인과 카약 검색을 이용한 한국인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량과 항공권 가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해외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상승했고, 유럽행은 9% 증가했다.

그러나 여행자들의 ‘스테디셀러’ 런던과 로마, 경유지 스톱오버 여행지로 과거 많이 거론되었던 프랑크푸르트의 검색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이처럼 좋은데도 최근 잘 거론되지 않았던 도시가 ‘알뜰여행’하기에 딱 좋다고 조언한다. 수요의 감소 때문에, 세 곳 모두 평균 항공권 비용은 놀랍게도 110만원대로 집계됐다.

왜 이들이 우리 뇌리에 잠시 떠났던가를 생각해보면, 과거 톱7 정도에 그치던 한국인들의 인기여행지가 톱30 정도로 확대됐기 때문에, 몇달 동안이라도 ‘일깨워주기’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인기 검색리스트에 제외될 수 밖에 없다. 어쨋든 보석값이 싸지면, 그 때 만큼 보석 득템의 호기도 없다.

로마

▶로마의 휴일= 유럽고대문화의 중심이자 오드리햅번-그레고리팩 주연 ‘로마의 휴일’ 영화의 인기로 긴 설명이 필요없는 로마의 항공권 평균 비용은 작년 143만원대에서 올해 약 118만원대로 나타나, 약 17% 하락했다.

오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로마는 늘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인데, 최근 한국인들 시선이 신흥관광도시들에 꽂히면서 관심도에서 살짝 벗어났다.

콜로세움에서 출발해 포로 로마노, 캄피톨리오 광장, 판테온, 트레비 분수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로마 관광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주요 관광지들이 인접해있어 도보 여행에 편리할 뿐 아니라, 고대에서부터 이어지는 로마의 장엄한 역사를 한눈에 파악하기 안성맞춤이다. 고대 유적 속에 현대적인 테라스와 루프탑을 가진 소피텔 로마 빌라 보르게세는 로마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는 뷰맛집이라고 여행사측은 소개했다.

런던 타워브릿지

▶근엄한듯 해도 즐거운 런던= 유럽여행을 처음 떠나는 이들에게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영국 런던은 현대적인 도시 문화를 비롯해 각종 즐길 거리가 가득한 도시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항공권 가격 데이터 분석 결과, 런던은 전년 132만원대에서 올해 115만원대로 약 12%의 평균 항공권 가격 하락폭을 기록했다.

버킹검궁과 런던아이 등 근엄한 듯 하면서 즐거운 구석이 많은 런던에서는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시도해볼수 있다.

구심 도보여행, 교육여행, 강변유람 외에도 영화 속 장면을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는 금세 동심에 젖어볼 수 있다.

세계 3대 축구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 리그 경기 직관은 현지의 열띤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웨스트민스터역 근처에 있는 런던 메리어트 호텔 카운티 홀은 런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런던아이, 빅벤 등에 걷기여행 하기 좋은 거점이다.

프랑크푸르트 젊은이들의 도심 K-팝 랜덤댄스

▶괴테의 도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한때 유럽 경유지 단기 여행객을 거의 독점적으로 끌어들인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스탄불, 헬싱키, 두바이, 도하, 싱가포르 등이 경유지로서 프랑크푸르트 못지 않은 힘을 발휘하면서 우리의 뇌리를 잠시 떠난듯 하다.

유럽 문학의 중심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전년 동기 대비 항공권 평균 구매 비용이 142만원대에서 117만원대로 약 17% 감소하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인하율을 보였다.

세계적인 문호 괴테의 고향으로 유명한 프랑크푸르트는 화려한 고층 빌딩 사이 자리한 중세 건물들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도시다. 도심 더 웨스틴 그랜드 프랑크푸르트는 관광 명소와의 접근성이 좋고 웰니스-테라피 최고 평판을 가진 곳으로, 프랑크푸르트 구석구석 탐방한뒤 피로를 풀기에 좋다고 호텔스컴바인은 추천했다.

매년 10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에서는 문학의 정취를 흠뻑 느껴볼 수 있으며, 대표 명물 사과 와인과 함께하는 도시의 밤은 여행의 낭만을 한층 더해준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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