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포승공장 [오뚜기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오뚜기가 내달 식용유 제품 가격을 5% 내린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뚜기는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국제 원재료 가격을 점검하면서 제품 출고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종합식품기업으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에도 라면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오뚜기 포승공장을 찾아 식용유 등 유지류 생산 현장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이번 현장 방문이 제조원가 상승분을 감내한 오뚜기의 건의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정부에 토마토 페이스트, 설탕 등 제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기간 연장과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송 장관은 “할당관세 연장 여부를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CJ제일제당도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품목은 중력 밀가루 1㎏, 2.5㎏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 등 3종이다. 대형마트 정상가격 기준 평균 6.6%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