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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혐의’ 오재원 구속 송치…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야구 전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법원 출석, 검찰 송치 현장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야구 전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오씨는 29일 오전 8시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구속 상태로 나왔다. 오씨는 ‘언제부터 마약을 하셨느냐’, ‘현역 때도 마약 투약을 하셨느냐’, ‘동료 선수들에게 대리처방도 부탁했다는 것이 사실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오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씨가 야구 아카데미의 학부모나 수강생 등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말에도 대리 처방 받은 수면제를 배달 기사에게서 받으려다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지난 10일 오전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동행한 뒤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당시 오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오 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포착하고 지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는 지난 21일 법원에 출석하는 당시에도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미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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