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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능도 ‘킬러문항’ 없다…사교육 카르텔은 원천 차단
작년 이어 올해도 킬러문항 없는 수능
EBS 연계 50% 유지…체감도 높여
“모평 통해 수준 평가해 적정 난이도로 출제”
지난해 수능일에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시간을 기다리며 공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이 사라진다. EBS 수능교재와는 간접연계 방식, 비중은 50%를 유지하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올해는 의대 증원 등으로 N수생이 대거 몰려 예년보다 더욱 변수가 많은 수능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불수능’ 출제 논란을 빚은 평가원 난이도 조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28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으로 나뉜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수능 성적표가 나온다.

올해 수능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부 사교육 경감 방침에 따라 ‘킬러문항’을 철저하게 배제한다.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대신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취지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기본 출제 방침은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해 추리, 분석, 종합, 평가 등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한다.

작년 수능에선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불수능’으로 출제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평가원 역시 난이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수능 성적 발표 직후 브리핑에서 수능 난이도와 관련 “전문가 의견과 금년 시험 결과를 분석해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 특히 변수가 많은 수능으로 평가원 난이도 조절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은 평가원이 이를 해소할 과제를 짊어진 데다,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 증원 2000명이 예정돼 현역 의대생에 더해 이공계 학생들까지 N수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미영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모의평가 응시 인원과 졸업생 학력 수준을 평가해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고 답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는 ‘독서’,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수학은 ‘수학Ⅰ·Ⅱ’과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두 과목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방식을 거쳐 표준점수를 산출한다.

사회·과학 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은 9개 과목 중 1개를 골라야 한다. 직업탐구의 경우 6개 중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함께 1개 과목을 포함해 최대 2개까지 고를 수 있다.

EBS 교재 연계율도 연계율 50% 및 ‘간접연계’ 방식을 유지한다. 다만 연재 교재에 담긴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수능 전 영역과 과목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되며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한다. 올해 수능 모의평가는 6월 4일과 9월 4일 두 차례 치러진다. 수능 성적은 12월 6일 통지된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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