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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8주년’ NCT 드림 “아직도 열정과 야망이 크다…오히려 업그레이드”
미니음반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밝은 모습 뒤 아픔도…위로의 노래” 
NCT드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해로 데뷔 8주년. 결성 당시 10대 멤버들로만 이뤄진 ‘졸업제 그룹’으로 태어났으나 이들만의 결속력과 확장되는 팬덤 덕에 기존 체제를 개편한 것이 2020년이었다. NCT 드림(NCT DREAM)의 리더 마크는 “그 때부터 우리 안에 열정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지금 NCT 드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8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현재, ‘일을 내보자’는 포부와 야심으로 꽉꽉 채워졌다.

그룹 NCT 드림은 25일 오후 새 미니음반 ‘드림 이스케이프’(DREAM( )SCAPE) 발매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춘의 앨범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드림 이스케이프’는 NCT 드림의 팀명처럼 ‘꿈’을 주제로 하지만 꿈에 대한 아픔과 어려움을 담았다는 점이 이전과는 다르다. 마크는 “저희는 늘 꿈과 희망을 주는 팀이었는데, 이번엔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도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멤버 런쥔도 “‘꿈과 희망이 없을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번 콘셉트를 떠올리게 됐다”고 앨범의 메시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스무디’(Smoothie)는 808 베이스의 힙합 댄스 곡으로, 후렴구의 속삭이는 듯한 보컬과 힘을 뺀 안무가 특징이다. 이 곡에 대해 런줜은 “듣고 싶지 않은 소리, 나쁜 소리, 편견, 판단 등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 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마크는 “스무디를 들으면 보통 청량하고 달콤한 이미지를 상상하는데 우리 스무디는 검은색”이라며 “안 좋은 생각들을 갈아서 소화해버리겠다는 야망을 담아봤다”고 말했다. ‘스무디’가 “NCT드림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는 것이 해찬의 귀띔이다.

NCT드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고단한 현실에서의 ‘탈출’은 음반 제목에 쓴 괄호에 담았다. 제노는 “괄호는 ‘탈출’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보면 탈출의 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둡고 힘든 현실에서 탈출해 꿈을 찾으려는 청춘을 위로하는 앨범이라는 의미다.

NCT 드림의 새로운 시도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았다. 마크는 “지난해부터 우리끼리 의견을 모았고 회사에도 이런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내왔다”며 “늘 밝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우리도 아픔이 있고, 꿈이 없던 시절도 있었다. 청춘이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런쥔은 “우리의 밝은 모습도 있지만 ‘꿈’ 그 자체에도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으니 그것을 펼쳐서 하나씩 해석해보고 싶었다”며 “‘변화’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성장’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장의 연장선’이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무디’를 비롯해 ‘아이캔트필애니싱’(icantfeelanything), ‘박스’(BOX), ‘캐럿 케이크’(Carat Cake), ‘언노운’(UNKNOWN), ‘숨’(Breathing) 등이 실렸다. 재민은 ‘캐럿 케이크’에 대해 “3절 코러스쯤에 다양한 애드리브를 넣어놨으니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CT드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 제작 과정에선 멤버들의 참여가 많았다. 제노는 “런쥔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갔다”고 했고, 해찬은 “트랙 배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끝까지 많이 신경 썼다”고 했다. 마크와 재민은 이번 음반에서 랩 메이킹(랩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마크는 “‘언노운’에서 주고받는 랩을 짜보고 싶어 제노와 재밌게 작업했다”고 했다.

특히 ‘숨’의 랩 구절은 팬덤을 향한 메시지다. 재민은 “시즈니(NCT 드림 팬덤 명)를 생각하면서 쓴 랩”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데뷔 7년 만에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타며 정상에 올라선 NCT드림은 한층 더 달아오른 열정으로 한 해를 보낼 생각이다. 오는 5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북남미, 유럽, 아시아 등을 순회하는 세 번째 월드투어 ‘더 드림 쇼 3’를 개최한다.

마크는 “NCT드림은 연차에 비해 비정상적일 정도로 열정과 야망이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우리의 자부심이다. 이번 음반을 통해 야망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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