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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중국에 ‘셰셰’하면 돼”…윤상현 “굴종적 中사대주의”
윤상현 페이스북에 “대중 굴욕 시즌2”
“무력한 제1야당대표…중국만 칭송”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노골적으로 자신의 사대주의적 사고방식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대중 굴욕외교 시즌2’를 경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정권 심판을 호소하며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무슨 짓 했는지 겪지 않았나. 가장 크게 망가뜨린 게 외교”라고 했다. 이 대표는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라며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 대만 해협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와 무슨 상관있나”라며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제1야당 대표의 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굴종적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왜 민주당은 중국을 칭송하고 양안문제를 모른 체하는가? 왜 대한민국에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왜 민주당에게 중국은 여전히 높은 산봉우리여야 하나?”고 되물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셰셰’라고 발언하는 모습은 지난해 6월 불거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중국 패배에 베팅하다가 나중에 후회한다’던 협박성 발언, 이를 듣고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던 이 대표의 무력한 모습과 오버랩 된다”면서 “신냉전 시대에 중국이 외교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오만한지, 제1야당의 대표가 얼마나 무력한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정부가 보여준 굴욕외교, 무능외교 시즌 1의 결과는 북핵과 미사일의 고도화로 돌아왔다”면서 “그런데도 자신들의 무능외교를 탓하기는커녕 사대주의에 매몰되어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대중 굴욕외교 시즌2는 지금보다 더 냉혹한 안보위기로 돌아올 것이 자명하다. 이런 발언은 동맹의 신뢰를 잃고 중국의 냉소만 사게 될 뿐”이라며 “약자에게는 무서울 정도로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굴종하는 분이 제1야당 대표이자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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