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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에게 ‘빵’ 선물 받은 LA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보인 반응 뭐길래
더그아웃에서 격한 포옹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2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에서 류현진이 준비한 빵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오랜만에 만나는 LA다저스 시절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위해 대전 지역 명물 빵을 양손 가득히 챙겨와 선물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먹방을 선보였다.

20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한 류현진은 먼저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에서 김하성과 인사한 뒤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류현진은 오랜만에 재회한 다저스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지난 시즌까지 17번을 달고 있다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등번호를 양보하고 99번을 선택한 투수 조 켈리에게는 “좋은 번호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에서 데뷔할 때부터 등번호 99번을 썼고, MLB에서 활약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같은 등번호를 달고 뛰었다. 올해 한화에 복귀한 뒤에도 등번호는 99번이다.

잠시 후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에 등장하자 거구 두 명이 부둥켜안고 진한 우정을 나눴다. 류현진이 미리 준비한 빵 봉투를 꺼내자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튀긴 팥빵을 꺼내 한입 크게 베어 물고 행복한 표정을 보였다.

한국 취재진을 위해 일부러 더 잘 보이는 자리에서는 아예 먹방을 시작했다. 튀김 빵을 꺼내 다시 베어 물더니 마치 광고 모델처럼 엄지를 척 세워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얼른 가서 몸 안 풀고 뭐 하느냐”, “타격도 준비하라”고 농담을 던진 뒤 다저스 선수를 보기 위해 더그아웃을 떠났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2.32로 한국인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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