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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사율 30% STSS 日 확산, 여행사들 매뉴얼 전파, 촉각
예약된 일본여행은 일단 가는 분위기
향후 추이 나쁘면 일본 여행 주춤해질듯
코로나초기 처럼 질병개요,대응방법 공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본에서 A군 연쇄구균성 질환인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발병이 늘어나면서, 벚꽃철을 맞아 일본에 여행 가있거나 갈 예정인 한국인들이 긴장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발빠르게 이번 질병의 특징과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면서, 이미 떠난 손님이나 예약된 여행자들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엔저 기조 속에 올해 한국인 방일객 1000만명을 예상할 정도로,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 ‘일본 러시’가 진행중이다.

20일 여행 및 보건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 증후군의 확산에 대한 정보가 돌았고, 영국 가디언지와 일본 방송사 보도가 있었던 19일부터, 여행사들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 때 처럼 질병으로부터 안전을 지킬 매뉴얼을 긴급히 전파하고, 안내페이지에 상시 게재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간부는 이미 동반자끼리 일정 조율이 끝나 가기로 약속된 일본 여행 예약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예약 취소는 아직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아직 많은 여행자들이 모르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향후 일본 여행 예약 한국인은 일본 보건당국의 대응과 STSS의 확산 여부에 따라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창 벚꽃이 피고 있는 일본 관광에 STSS라는 악재가 생겼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의 데이터를 인용, STSS가 지난해 12개월동안 941건 기록됐는데, 올해는 2개월동안 벌써 378건이나 등록됐으며, 일본의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45개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와 TBS도 같은 맥락으로 보도했다.

연쇄구균 A로 알려져 있는 이 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이에게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이 병에 걸린다.

STSS는 치사율이 30%에 달하는데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박테리아는 특히 30세 이상의 성인에게 심각한 질병, 건강 합병증 및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아사히 신문은 2023년 7월부터 12월 사이에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65명 중 약 3분의 1인 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급격히 전환하면서 바이러스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악성 변종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예상하기도 했다. 이 증후군은 면역학 측면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른 면역상태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STSS는 침과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이 박테리아는 손과 발의 상처를 통해서도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다. STSS는 심할 경우 집중적인 치료와 함께 항생제와 다른 약물을 병용해야 한다.

몇 일 지나면 호전되는 코로나19와는 차이가 있고, 걸리면 고생을 더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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