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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해도 모자랄 판에..여행사 3곳 의기투합, 왜?
중복 있음에도, 모두-인터파크-야놀자 협약
유인태 사장, 최휘영, 배보찬 대표 전격 회동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봄 맞이 여행 수요가 늘어 여행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모두투어-인터파크트리플-야놀자 3개 여행사가 의기투합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두투어 유인태 사장, 인터파크트리플 최휘영 대표이사, 야놀자 배보찬 대표이사는 11일 전격 회동,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인터파크트리플 최휘영 대표이사, 모두투어 유인태 사장, 야놀자 배보찬 대표이사

이번 업무협약식은 모두투어의 패키지여행 상품 기획·운영의 전문성과 인터파크트리플, 야놀자의 플랫폼 역량을 통한 각 사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기획됐다.

노하우와 기술의 만남이었다. 그렇다고 인터파크와 야놀자에 모두투어와 겹치는 업무 영역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결합은 내가 갖고 있지만 남이 가지지 못한 것, 남은 가졌지만 내 손에는 없는 것을 상호보완적으로 메꿔줌으로써 시장의 전체적 파이를 키우고, 동반상승하는 방식이다.

동종업종내에서는 타사의 이득을 자사의 손해로 해석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의기투합 양태라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와 애플의 기술보완적 한시적 협업 사례가 연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휴 패키지여행 상품 개발·공급 및 SNS 광고&캠페인 등 공동 마케팅 진행을 비롯하여 각사의 동반 성장과 패키지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패키지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인 인터파크트리플, 야놀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모두투어의 지난 35년간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회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 및 보다 나은 여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인터파크트리플이 치열한 패키지 여행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대표는 “이번 모두투어와의 협업으로 해외여행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변혁의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야놀자 플랫폼의 고객 친화적 서비스와 결합해 증가하는 해외여행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 경험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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