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상하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 스타벅스가 최대 명절인 춘제를 기념해 1만원대 돼지고기 맛 음료를 출시했다. 일명 ‘돼지고기 조림 라테’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스타벅스는 춘제 기념 메뉴로 이같은 음료를 출시했다. 중국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측은 지난 5일 중국 SNS 웨이보에 “고기를 먹는 것은 내년의 번영을 의미한다”며 “전통적인 설날 풍습을 접목한 이 커피는 예상치 못한 고소함과 달콤한 맛”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조림 라테’에는 동파육 소스가 에스프레소와 스팀 우유에 가미됐고, 고명으로 진한 돼지고기 소스와 돼지 가슴살을 올렸다.가격은 68위안으로 한화로 1만2000원 정도이다.

해당 메뉴가 공개되자 일부 소비자들은 음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68위안이면 돼지고기 조림 한 접시를 먹고 루이싱(중국 커피 프랜차이즈)에 가서 라테 두 잔을 마실 수 있다”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은 “돼지고기와 커피 두 가지가 내 배 속에 동시에 있는 것은 괜찮지만 입 안에 같이 있는 것은 안 된다”며 맛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