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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가 차지…대회 2연패
PK로만 해트트릭 작성한 카타르 아피프, 득점왕·MVP 독식
아시안컵을 제패한 카타르의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이 4강전에서 탈락하며 한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져 버린 아시안컵의 임자가 어쨌든 가려졌다. 개최국 카타르가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가 결승전에서 홈팀 카타르는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책임진 아크람 아피프의 활약을 앞세워 요르단을 3-1로 제압했다.

카타르는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아피프가 요르단의 압둘라 나시브에게 밀려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요르단은 한국과의 준결승전 선제 결승 골의 주인공인 야잔 알나이마트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낸 뒤 때린 왼발 슛으로 1-1 균형을 맞췄으나 6분 만에 다시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아피프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안을 파고들다가 마주 선 요르단 골키퍼 야지드 아부라일라에게 막혀 넘어졌고, 이 장면 역시 온필드 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으로 판정됐다.

아피프는 이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깔아 차 넣으며 해트트릭과 카타르의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를 이뤘다. 카타르의 에이스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3골을 뽑아낸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8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마저 휩쓸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2-2로 비기고, 준결승전에서 다시 한국에 2-0 완승을 거뒀던 요르단은 처음으로 아시안컵 4강과 결승에 진입해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카타르는 우승 상금 500만달러(약 66억6500만원), 준우승팀 요르단은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챙겼다.

다음 아시안컵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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